일본에 거주하며 가장 사랑하는 레스토랑 브랜드를 꼽으라 하면 단연 그중 하나는 토리키조쿠일 것 같습니다. 토리키조쿠는 일본에서 대학 생활을 할 시절부터 직장인이 된 현재까지도 꾸준히 찾는 브랜드입니다. 한국에서는 치킨을 가장 좋아했었는데 일본에서는 치킨이 흔하지 않습니다. 일본의 토리키(일본에서 흔히 부르는 토리키조쿠의 줄임말)는 저에게 한국의 치킨을 대체해 줄 만한 훌륭한 대체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토리키조쿠는 매장을 전국에 전개하고 있어 어디서든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또 항상 신 메뉴를 개발하여 기간 한정으로 나오는 메뉴들이 있는데 이것을 맛 보는 것도 한 가지 즐거움인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는 한국의 양념 치킨 맛 메뉴가 나왔었는데 한국인으로서 정말 반가웠던 기억이 있네요. 맛도 당연히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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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키조쿠 전 품목 328엔!, 메뉴 소개
가격 인상을 피할순 없었지만 여전히 전 품목 328엔
제가 대학에 다닐 시절부터 불과 최근까지도 토리키조쿠는 전 품목 290엔 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최근들어 가격이 많이 인상되어 290엔에서 298엔으로, 다시 319엔으로, 마침내는 328엔까지 인상되었습니다. 최근들어 일본에서 역시 많은 품목들의 가격이 인상되고 있는데 가격이 워낙 저렴했었기에 크게 불만은 안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메뉴로는 크게 닭 꼬치 메뉴, 단품 메뉴, 스피드 메뉴, 디저트와 밥류, 드링크 메뉴로 나뉩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점포에서 태블릿의 터치 패널로 주문하니 일본어를 몰라도 주문이 가능하고, 태블릿 내에서 영어로 설정이 가능하여 여행객들에게도 편리한 것 같습니다.
토리키조쿠(鳥貴族) 내부와 음식들
토리키조쿠는 전국 어디에든 있기 때문에 굳이 사람이 붐비는 시부야나 신주쿠에서 가지 않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시부야나 신주쿠에 토리키가 여러 점포가 있지만 주말이라면 특히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할 확률이 높습니다.
메뉴판 TOP 화면 입니다. 여기서 야키토리, 드링크, 스피드 메뉴 등 고를 수 있습니다.
토리키는(사실 많은 음식점이) 모든 좌석에 태블릿이 있어 태블릿을 통해 주문합니다. 사진이 나와있으니 어떤 메뉴인지 알기 쉽고 무엇보다 오른쪽 위의 버튼을 눌러 영어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메가 하이볼, 메가 킨무기 맥주
주로 야채를 이용한 메뉴입니다. 개인적으로 에다마메(완두콩)과 캬베쯔(양배추)를 좋아합니다.
여기가 보통 많이 드시는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 맥주입니다. 옆에 메가 킨무기는 같은 가격이지만 프리미엄 몰츠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 입니다.
다음으로는 드링크 메뉴에서 하이볼과 진 메뉴 입니다. 짐빔을 이용한 메가 하이볼, 카쿠하이볼, 치자 하이볼, 콜라 하이볼, 진저 하이볼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기본인 카쿠하이볼과 조금 더 비싼 위스키 '치타'를 이용한 치타 하이볼을 가장 좋아합니다.
밥이나 면 메뉴도 있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니 일찍 주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밥 메뉴에서 맨 오른쪽의 메뉴는 30분정도 걸린다고 적혀있을 만큼 시간이 걸리는 메뉴이니 빨리 주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꼬치 메뉴입니다. 꼬치 메뉴는 크게 양념(타레), 시오(소금) 으로 나뉩니다. 저는 항상 난코츠(연골), 가와시오(닭 껍질)은 시키는 편입니다.
양념 메뉴에서는 레바(간)은 항상 시키는 메뉴입니다.
토리키는 카운터석을 구비해 둔 가게도 많아 혼자 가기에도 정말 좋은 곳 입니다. 붐비는 시부야나 신주쿠 밖에 곳에서는 일을 끝마치고 혼자 간단하게 한잔하러 오는 아저씨들도 많이 보입니다. (저도 그중 하나...)
(번외) 맛을 증명한 토리키조쿠 주가 차트
번외로... 토리키조쿠는 일본 주식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대기업입니다. 코로나 이후로 좋은 주가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저도 한때는 주주였고 많은 일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사랑받는 주식 중에 하나입니다. 레스토랑 종목의 주가가 올라가고 있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많은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레스토랑이라는 한 가지 방증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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