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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일상, 여행

일본 쌀값 폭등 17주 연속 신고가를 갱신. 비축미의 효과는?

by 도쿄 유랑 2025.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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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쌀값 폭등 17주 연속 신고가를 갱신

일본 쌀값 폭등

작년부터 일본에서는 쌀값이 폭등하여 현재까지도 계속 쌀값이 비싸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혼자 살며 대부분의 식사를 회사에서나 외식으로 해결하는 저에겐 잘 와닿지 않는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쌀을 사러 갔다가 가격이 1.5배정도 올라있어 깜짝 놀란 기억이 있습니다.

일본의 물가 상승 중 쌀 값 폭등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말도 나옵니다. 일본에서는 쌀 가격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계속 오르고 있어 많은 소비자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정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비축미(備蓄米)를 시장에 풀기 시작했지만 그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걸까요?

 

<목차>

1. 쌀값이 내려가지 않는 이유

2. 고가의 쌀과 비축미

 

 

쌀값이 내려가지 않는 이유

쌀값이 내려가지 않는 이유

일본 정부는 2024년 3월 말부터 전국 약 1000여 개의 슈퍼마켓에서 비축미의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일반 쌀보다 약 500엔 저렴한 블렌드미(여러 품종을 섞은 쌀)를 내놓았지만 쌀값은 13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물가 문제가 아니라 쌀의 공급 자체가 부족하다는 것이 원인입니다.

예전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와서 쌀이 부족해졌다는 말도 있었는데 어디에서 그런 말도 안되는 주장이 나왔는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또한 중국인들이 독점하고 있다는 말도 있었는데 결국에는 쌀의 공급 자체가 부족하다는 결론으로 내려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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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축미 도입 후, 고가의 쌀과 비축미 2종류가 등장

일본 쌀

2024년 3월 말부터 일본 정부는 비축해두었던 쌀을 시장에 풀기 시작했습니다. 쌀 가격 안정을 기대하며 도입된 비축미 판매 정책이었지만 시장 반응은 다소 냉담했습니다.

비축미는 주로 여러 품종을 섞은 블렌드미 형태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일부 수도권 대형마트에서는 5kg당 3600엔대에 비교적 저렴하게 판매되었습니다. 그러나 일반 쌀의 도매가가 여전히 높아 전체 시장 가격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많은 슈퍼마켓에서는 “비축미가 풀려도 도매가에는 변화가 없다”며 가격 인하가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중소형 슈퍼의 경우 쌀 매입가가 오히려 더 올라 4월부터 가격을 인상한 곳도 있었습니다. 또한 도매업체 간 쌀 확보 경쟁이 계속되고 있어, 일부 슈퍼마켓은 비축미조차 확보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형 유통업체들은 수입쌀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의 마트 업체 이온(イオン)은 미국산 쌀과 국산 쌀을 8:2로 혼합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시작했고, 세이유(西友)는 작년부터 대만산 쌀을 도입해 판매 중입니다.

정부는 7월까지 매달 비축미를 시장에 추가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도매업체 사이에서는 "쌀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강해, 쌀값이 본격적으로 내려가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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