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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여권 보유율 17% 왜 일본인들은 여권을 안만들까?

by 도쿄 유랑 2024.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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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여권 보유율

 

일본에서는 최근 발표된 일본의 여권 보유율이 충격적으로 낮다는 소식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23년 말 기준, 일본인의 여권 보유율은 17%에 불과한데요, 이는 일본 인구의 6명 중 1명만 여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같은 시점의 미국은 약 50%, 한국은 약 40%, 대만은 약 60%의 보유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일본의 보유율은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일본의 여권 발급률과 여권 보유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목차>

1. 코로나 이후 여권 보유율 하락

2. 여권 보유율 저하의 원인

3. 여권 발급 증가의 긍정적 신호

 

코로나 이후 여권 보유율 하락

 

코로나 팬데믹 전만 해도 일본인의 여권 보유율은 24~25% 정도였습니다. 2019년, 일본에서 발행된 여권은 약 340만 권이었지만, 팬데믹 기간 동안 해외 여행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며 여권 재발급 및 신규 발급이 감소했습니다. 일본의 여권 보유율은 2019년 23.8%, 2020년 21.8%, 2021년 19.2%, 그리고 2022년에는 17.1%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팬데믹이 끝나고 해외 여행이 다시 가능해지면서 여권 발급 건수는 증가했지만, 여전히 전체 보유율은 크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23년 일본인의 출국자 수는 962만 명으로 코로나 이전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처럼 도항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여권 재발급을 하지 않는 사람도 많아, 보유율은 여전히 저조합니다.

 

여권 보유율 저하의 원인

여권 보유율이 하락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엔저(엔화 약세)와 물가 상승, 그리고 국제 정세의 불안정 등이 일본인들이 해외로 나가는 것을 주저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물가 지수 추이 (NHK)

2000년 줄곧 0% 전후로 움직이던 소비자 물가지수가 2020년 이후로는 3% 넘게 상승해왔습니다.

또한, 젊은 세대는 해외 여행 대신 일본 내에서도 충분히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게 되었고, 온라인으로 외국어 학습이 가능해짐에 따라 굳이 해외에 나갈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경향도 강합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겹치면서, 일본의 여권 보유율은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으며, 특히 20대 이하의 젊은 층에서 해외 여행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여권 발급 증가의 긍정적 신호

 

일본 여권 발급 증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3년 여권 발급 건수는 전년 대비 179.1% 증가한 340만 권에 달했습니다. 특히 여성의 여권 발급 비율이 높았는데, 여성 발급 건수는 202.4% 증가하며 남성의 154.9%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20대 여성의 여권 발급은 61.5%로 매우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전체적으로도 젊은 세대의 여권 발급이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도쿄가 가장 많은 여권을 발급했으며, 사가 현돗토리 현에서의 발급 증가율이 특히 높았습니다. 이처럼 여권 발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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